‘강철대오’ 육상효 감독 “박철민 애드리브 없으면 좋은 배우”

입력 2012-10-1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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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홀릭컴퍼니 제공
영화 ‘강철대오:구국의 철가방’의 메가폰을 잡은 육상효 감독이 극중 배달계의 의리맨 황비홍 역을 맡은 박철민에 대해 “애드리브만 없으면 좋은 배우”라는 평가를 내렸다.

육 감독은 16일 오후 2시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박철민을 비롯한 김인권 조정석 유다인 등 출연자들에 대한 느낌을 얘기해 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박철민은 애드리브 욕심이 많다”며 “집념도 강해서 준비해 온 애드리브를 다 하지 못하면 집에 가서 잠도 못잘 정도로 생각을 많이 하는 타입”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영화의 시대적, 역사적 배경이 1980년 대 학생운동이다. 나도 운동권 학생이 아니었고 김인권 유다인 조정석은 학생운동 시절을 겪지 않은 세대라서 잘 몰랐는데 박철민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박철민은 대학 시절 학생운동을 했다”고 말해 선배 배우로서 다양한 역할을 한 박철민을 칭찬했다.

영화 ‘강철대오:구국의 철가방’은 1985년 美 대사관 점거 농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학생운동과 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다. 외모도 안 되고, 학력도 안 되는 중국집 배달원 대오(김인권)가 여대생 예린(유다인)을 짝사랑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뜻하지 않게 대오를 민주화 운동에 참여시키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 오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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