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유로 강세…스페인 구제금융 기대

입력 2012-10-1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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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시장에서는 16일(현지시간) 유로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스페인이 조만간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는 기대에 유로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5시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82% 급등한 1.3054달러를 기록 중이다.

유로 가치는 장중 한때 1.3061달러로 지난 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1.07% 뛴 102.98엔에 거래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스페인이 유럽의 상설 구제금융기구인 유로안정화기구(ESM)에 여신한도를 설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스페인 재무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독일 집권 여당인 기독민주당(CDU)의 미첼 마이스터 원내 부대표와 노베르트 바르틀레 예산위원회 대변인 등도 스페인에 예방적인 여신한도를 제공하는 것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도 유로 가치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의 지난 9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4%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0.2% 증가를 웃돌고 전월의 1.2% 감소에서 반등했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가 집계한 10월 미국 주택시장지수는 전월의 40에서 41로 상승하며 지난 2006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 가치는 엔에 대해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24% 오른 78.89엔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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