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이 예상보다 호전된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인텔은 지난 3분기 58센트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의 65센트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나 월가 전망치 49센트는 넘어서는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142억3000만달러에서 5% 감소한 135억달러를 기록했다.
문제는 실적 전망이었다.
인텔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다 PC고객들이 태블릿PC 쪽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전망이 어둡다고 밝혔다.
이는 업계의 예상과 일치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중국과 유럽, 미국의 성장 둔화로 올해 글로벌 PC 매출이 2001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인텔은 4분기 매출이 131억~141억달러를 기록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월가 전망치는 137억4000만달러다.
4분기 매출총이익률은 57%를 기록해 현재에 비해 악화할 것으로 인텔은 전망했다.
월가는 인텔의 4분기 매출총이익률을 62%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나스닥에서 2.85% 상승한 인텔의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2.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