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R&D 투자 확대로 경제위기를 돌파해야”

입력 2012-10-1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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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초청 과학기술위원회 개최

경제계가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로 당면한 경제위기를 돌파하겠다는 뜻을 모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7일 오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을 초청해 제7차 과학기술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에는 홍 장관 외에 구자열 전경련 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LG전자 안승권 사장, SK이노베이션 김동섭 사장, 녹십자 이병건 사장, LS산전 최종웅 사장 등 주요 기업의 CTO와 자문위원 등 25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구자열 위원장은 “최근 K-POP 열풍으로 한국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가 상승하는 현상을 흥미롭게 지켜보며, 우리 기업들도 독창적인 기술력과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서 강렬하게 어필하기 위한 혁신이 절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기업의 R&D 투자가 미래 신성장동력을 견인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2000년부터 10년간 우리나라 임금근로자가 약 24% 증가하는 동안 기업의 연구개발 인력은 약 103% 증가하는 등, 우리 기업은 R&D 투자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해왔다”면서 “대내외 경제여건이 어렵지만,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강조했다.

행사에 초청된 홍석우 장관 또한 ‘무역 2조불 달성을 위한 산업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우리나라는 6·25 직후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공여국으로 변신했다”면서, “세계는 우리가 잘 나간다고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도 잘해나가기 위해서는 에너지·IT·조선·융합산업 등 다양한 ‘산업 사과’를 재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이날 경제가 어려운 시기일수록 국가 경쟁력을 유지시켜 나가기 위하여, 대기업이 솔선해서 R&D 투자를 확대해 줄 것을 당부하는 동시에 정부도 기업의 R&D 투자에 장애가 되는 요인을 발굴하고 개선하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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