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기온 1℃ ↓…중증 천식 환자 고통 15% ↑

입력 2012-10-1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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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 박춘식·김성렬 교수팀 연구결과

겨울철 기온이 1℃ 떨어질 때와 공기 중 이산화황 농도가 1ppb 증가할 때 중증 천식환자의 고통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은 순천향대학교 박춘식·김성렬 교수팀의 연구 결과 겨울철 기온 및 이산화황 농도에 따라 중증천식 환자의 증세 악화에 대한 연구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겨울철 기온이 하루 혹은 이틀 전보다 1℃ 떨어질 때와 공기 중 이산화황 농도가 1ppb 증가할 때 중증 천식환자의 증세악화가 각각 약 15%와 20% 증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단기 대기오염 노출과 천식 발생간의 관련성에 대해 연구를 많이 진행했으나 일정 기간(5년간)동안 축적된 환자 개개인의 임상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교수팀은 “겨울철 기온하락과 고농도 이산화황이 중증 천식환자의 증상 악화와 관련이 있는 것은 취약집단의 건강보호 및 오염원 관리의 차원에서 향후 황 함유량이 높은 저급 연료의 사용 지역 및 노출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의 필요성과 관련 후속 연구의 중요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천식 분야의 주요 저널인 ‘Journal of Asthma’ 2012년 9월호에 게재돼 세계적으로도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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