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보안과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임베디드 운영체제(OS) 공급기업인 SGA는 바로 어벤저스처럼 뛰어난 능력을 가진 회사들이 모인 종합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지난 1997년 설립된 산업용 컴퓨터회사인 어드밴텍테크놀로지스는 SGA의 전신으로 이후 2008년 정보보안업체 스캐니글로벌과 합병을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거듭났다.
합병 이후 SGA는 각 분야에서 특별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회사들을 차례로 인수하는 방식을 택했다.
SGA는 2009년 종합분석시스템(ESA) 업체인 ‘센트리솔루션’,서버 보안 ‘레드게이트’, 전자문서 및 인증보안 업체 ‘비씨큐어’, 통합보안 관리솔루션(ESM) ‘이오소프트’를 인수했다.
이 결과 SGA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자사 제품군만으로도 통합보안스시템 구축과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은유진 SGA 대표이사는 “그동안 통합보안전문기업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과감한 결단과 미래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2008년부터 정보보안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제고되고 이에 따른 투자자 증가할 것으로 판단해 기술중심의 인수합병을 신속하게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인수협병을 마친 SGA는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사업구조를 재편했고 지난해부터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SGA는 지난 2011년 매출액 406억원을 기록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정보보안업체 중 3번째로 높은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2010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매출 가운데 SGA는 통합보안사업부문에서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시장진출 2년만에 통합보안 시스템통합(SI)을 단독으로 구축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은 대표는 “올해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개정으로 공공기관의 통합보안솔루션 구축 작업이 대기업이 참여할 수 없는 20억원 미만의 크기로 분리 발주되는 경우가 많아 매출이 증가할 여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SGA는 통합보안사업 외에도 MS 윈도 임베이드 OS공급이라는 알짜배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MS 윈도 임베디드 OS란 특정 기능만 동작하도록 설계된 시스템으로 산업용 컴퓨터, PDA, 네비게이션, ATM 등의 기기에 적용되고 있다.
SGA는 지난 2001년부터 MS사에 모든 임베디드 OS를 국내에 공급하기 시작한 뒤 이 분야에서 매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두고 있다.
특히 올해 SGA는 무선솔루션 및 산업용 하드웨어 전문기업인 ‘엑스퍼텍’을 전격 인수하고 산업용 하드웨어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엑스퍼텍은 공장이나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컴퓨팅 사업 뿐만 아니라 어세스 포인트(랜 등 중계접속장치) 및 무선랜 솔루션(WiFi Dongle)을 바탕으로 진출한 버스교통정보안내시스템(BIS)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SGA는 윈도우 임베디드 OS와 하드웨어를 턴키로 제공하는 토탈 임베디드 솔루션 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신규 사업영역 진출을 통한 매출처 다변화를 통해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과의 인수합병으로 종합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한 SGA는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해 국내 10대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는 “잇따른 대형 보안사고, 개인정보보호법 시행 등으로 규모의 경제가 실현된 정보보안 시장에서 SGA는 막강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급변하는 IT환경에 최적화된 종합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