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ners Club]대신증권, 리테일 부문 최강 경쟁력…창립 반세기 맞아 "새 도약"

입력 2012-10-1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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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수준 '홈트레이딩' 노하우…'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에 접목

대신증권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세계금융위기 등 국내외 경제의 격랑 속에서도 대형증권사의 위상을 굳건히 하면서 성장을 지속해 오고 있다. 올해는 창립 반세기를 맞아 또 한번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대신증권은 소매(리테일) 부문의 경쟁력이 뛰어난 증권사다. 세계 최고 수준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바탕으로 위탁매매(브로커리지)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 저가수수료 브랜드인 ‘크레온’을 새롭게 출시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또, 증권사 간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분야에 대한 투자도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HTS 강자의 노하우를 MTS에도 접목해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2011년 이후 접수된 고객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개발한 만큼 고객 지향형 MTS로 진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브로커리지 부문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산영업 부문도 점차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당사는 자산영업을 더욱 활성화하고자 지난 3년간 의욕적으로 준비해 온 금융주치의 서비스 론칭을 앞두고 있다. 금융주치의 서비스를 통해 고객 자산관리에 대한 토탈 서비스를 강화하고, 고객의 요구에 맞는 리테일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자산영업 강화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지난 4월 처음으로 시작한 ‘물가연동국고채 입찰서비스’는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9월 물가채 입찰에서는 점유율이 50%를 돌파했다. 입찰서비스 개시 후 처음으로 일반투자자 총 배정물량 724억원 중 431억원을 차지해 점유율 59%를 기록했다.

또, 이번 달부터는 즉시연금, 연금저축, 저축보험 등 방카슈랑스 상품을 선보이며 본격 영업에 나서고 있다. 이 밖에도 온라인 자산관리서비스인 ‘오아시스’, CMA금리 5.9%라는 파격적인 금리혜택을 주는 ‘빌리브 서비스’, 매월 적립되는 투자금액을 다양한 옵션에 따라 스마트하게 적립해주는 ‘토닥토닥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해외사업도 활발하다. 아시아 지역을 주 타깃으로 해외파트너와 함께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은행인 만디리은행의 자회사 만디리증권에 온라인거래시스템을 개발해주고 온라인 거래 시 발생하는 수익을 공유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홍콩현지법인의 기능 및 역할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전통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 기관투자가와의 협력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6월에는 일본 오카상 증권과 제휴를 맺고, 브로커리지 부문의 협력 확대는 물론, 리서치교류, 기관투자가 대상 공동투자설명회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객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성장 동력확보를 위해 저축은행을 인수했다. 작년 8월 중앙부산, 부산2, 도민저축은행의 자산을 자산부채인수(P&A) 방식으로 인수했으며, 점포효율화 작업, 리스크관리시스템 정비를 통해 회사조직을 정비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출범 1년 만에 월간실적 기준으론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하는 등 안정화되고 있어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가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헤지펀드에도 본격 진출한다. 지난 9월 예비인가를 받았으며, 최근 자본금 100억원 규모의 DSHF를 새롭게 설립하고 본인가를 준비 중이다. 헤지펀드 운용 예비인가를 받으면 상법상의 회사를 설립해야만 본인가를 신청할 수 있다. 본인가가 나면 ‘대신헤지펀드운용주식회사’라는 정식명칭으로 본격적인 헤지펀드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신증권에 대해 “지난 3분기부터 브로커리지 부문의 수익성이 좋아지고 자회사들의 실적도 개선되면서 점진적인 회복이 전망된다”며 “특히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3배 정도로 주가수준이 낮고 배당여력이 크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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