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가볍게’ 자동차 경량화 소재 시장 ‘후끈’

입력 2012-10-1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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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가볍게 만들어라”

자동차를 가볍게 만드는 추세에 따라 자동차 소재 업체들이 앞 다퉈 자동차 경량화 소재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 제일모직, 코오롱플라스틱 등이 자동차 경량화 소재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자동차 경량화 소재 시장은 자동차 내 경량 소재를 10% 늘리면 연비가 5~10% 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자동차 업계가 경량화 소재를 채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관련 시장이 연평균 1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소재 업체들의 눈에 경량화 소재 시장이 매력적으로 비춰지고 있다.

SK케미칼은 중견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시장에 진출한다.

SK케미칼은 자동차 소재업체인 코프라의 지분 10.3%을 약 48억 원에 인수했다. 코프라는 자동차 경량화 고기능성 폴리머 소재를 만드는 전문 기업으로 올해 연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케미칼은 코프라와 함께 화학 소재 분야에서 구축한 기술을 바탕으로 장섬유 강화 복합소재(LFRT) 기술에 접목해 슈퍼 엔프라 LFRT(Super Enpla LFRT)와 자동차용 신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자동차 경량화 소재로 주목받는 신소재로 관련 시장을 공략한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유럽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인 ‘파쿠마(Fakuma) 전시회’에서 장섬유 강화 복합소재인 ‘헤라핀(HERAFIN)’을 최초로 공개했다. ‘헤라핀’은 기존 단섬유 복합소재에 비해 강도와 내충격성, 내열성 등이 대폭 강화된 소재로, 최근 자동차 경량화 및 부품 모듈화 등 시장의 요구 부응하는 첨단 신소재이다. 코오롱플라스틱은 내년 초부터 ‘헤라핀’의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제일모직은 지난 2007년 GM의 자동차소재를 공급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럽 자동차 경량화 소재 시장에 뛰어든다.

제일모직은 엔진의 뜨거운 열에 견디면서도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강도를 지닌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를 비롯해 고투명 수지(ABS)와 기후 변화에 강한 건자재용 수지(ASA), 추가 도장 공정이 필요 없는 무도장 소재 등의 제품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제일모직은 오는 2015년까지 고부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가 가벼워지면 연비 등을 높일 수 있어 자동차 업체들이 제품 무게 줄이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어서 자동차 경량화 소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면서 “소재 업체들도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자동차 경량화 소재 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시장이 성장하는 것은 물론 더욱 획기적인 제품들이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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