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남성 육아휴직자 1300명…작년동기比 31%↑

입력 2012-10-1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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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휴직자서 男 비중 3%도 안 돼… 정책적 뒷받침 필요

남성 육아휴직자가 지난해보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육아휴직 대상 및 급여 확대, 전통적인 남녀 역할 관계 변화 등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아직 남성이 전체 육아휴직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에도 미치지 못해 남성 이용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정책적 뒷받침과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육아휴직을 한 남성 근로자는 모두 135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031명)에 비해 31% 증가한 수치다. 또 지난해 전체 남성 육아휴직자(1402명)에 근접했다.

육아휴직제도는 1987년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으로 도입됐으나 임금보전 등 지원제도가 없어 유명무실하게 운영됐다. 이후 2001년 11월부터 고용보험기금에서 육아휴직 급여를 지급하면서 본격적으로 이용자가 나오기 시작했다.

2001년 2명뿐이던 남성 육아휴직자는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2002년에는 78명을 기록했다.

이후 △2003년 104명 △2004년 181명 △2005년 208명 △2006년 230명 △2007년 310명 △2008년 355명 등으로 서서히 증가했다. 또 2009년 502명, 2010년 819명으로 큰 폭 증가한 데 이어 작년 1402명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부터 육아휴직 대상자가 만 6세 이하의 영유아 부모로 확대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부부가 모두 일을 하고 있다면 1년씩 2년을 육아휴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정부도 지난해부터 육아휴직 급여를 월 50만원 정액에서 통상임금의 40%(최저 50만원~최대 100만원)로 인상하면서 육아휴직을 장려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육아휴직자 대부분은 여성이다. 이로 인해 남성 육아휴직자 비중 자체를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 비율은 2008년 1.2%, 2009년 1.4%, 2010년 2%에 이어 지난해 2.4%, 올해 2.8%로 집계됐다.

이에 고용부는 올해 8월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에 대해 무급 3일이던 배우자 출산휴가를 최대 5일(3일은 유급)로 확대하는 등 제도 개선에 나섰다. 이 제도는 내년 2월2일부터 300인 미만 사업장에도 적용된다.

한편 올해 9월까지 전체 육아휴직 신청자는 4만8134명으로 2640억원의 육아휴직 급여가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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