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당수익률 ‘1%대’…G20 중 최하위

입력 2012-10-1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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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의 배당수익률이 4년째 1% 초반대에 머물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 시장의 배당수익률은 올해 9월 기준 1.33%로 집계됐다. 이는 1만원을 투자했을 때 133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유가증권 시장의 배당수익률은 지난 2008년 2.58%를 기록했지만 금융위기 여파로 이듬해인 2009년 1.17%로 반토막이 났고 이후 2010년 1.12%, 2011년 1.54% 등 4년째 1%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 올해 9월 기준 0.78%, 지난 3년여간 1%선에 계속 머물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배당수익률은 G20 국가중 최하위권이다.

LG경제연구원이 지난 5월 발표한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2005∼2011년 한국기업의 배당수익률은 평균 1.6%로 주요 20개국(G20) 중 일본과 공동 18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 7개국(G7) 평균 배당수익률은 2.8%로 한국의 거의 두 배에 육박했다.

이렇게 낮은 배당수익률에도 그동안 한국시장이 매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까닭은 국내기업들이 배당 대신 투자확대를 통해 높은 성장률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주가상승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크다면 굳이 배당에 목을 맬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2008년 미국발 경제위기와 유로존 재정위기 이후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면서 이러한 모델은 더는 통용되기 힘들다는 것이 증시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신일평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작년까지 배당수익률에 대한 관심이 저조했던 것이 사실이나 저성장 시대가 도래한 만큼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라면서 “기업들도 배당을 늘리는 쪽으로 정책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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