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에 컴백한 투신, 오자마자 OO부터 샀다

입력 2012-10-1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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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686억원 순매수…IT·의·ㆍ전기가스 러브콜 “환매 마무리, 코스피 2000선 아래서 투신 매수 지속”

환매 랠리에 연일 물량을 쏟아내던 투신이 한달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그렇다면 그들이 순매수로 전환하자마자 찜한 종목은 무엇일까.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간 투신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8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지난달 17일부터 이어진 매도행진을 멈추고 ‘사자’로 돌아선 것이다. 이날 역시 35억원(9시 25분 기준)을 순매수하고 있다.

증시 조정으로 국내주식형펀드의 환매압박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 따르면 기준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로 3거래일 연속 자금이 유입되며 1379억원이 들어왔다.

업종별로 전기전자(IT)업종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업황회복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단기급락으로 가격매력이 높아진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의약품, 전기가스, 통신, 운수창고, 철강금속 등도 매수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운수장비, 유통, 화학, 건설 등은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냈다.

종목별로는 한국전력(22억9900만원)이 순매수 1위를 차지했다. 전기요금 인상 효과와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이 밖에 유한양행(202억원), SK하이닉스(162억원), LG디스플레이(161억원), KODEX 레버리지(138억원), 대한항공(118억원) 등도 대거 사들였다.

반면 3분기 실적악화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현대차는 139억9400만원어치의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냈다. 아울러 삼성엔지니어링(126억원), LG화학(124억원), 기아차(104억원), 삼성물산(97억원), 삼성전자(97억원) 등도 팔아치웠다.

전문가들은 투신권의 순매수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한다. 환매랠리가 진정되고 국내주식형펀드로 꾸준히 자금유입이 이뤄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추가매수 여력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이수현 현대증권 연구원은 “펀드환매 랠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음을 감안하면 코스피지수 2000선 아래서 투신권의 사자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2000선을 넘어섰을 때 또다시 주식형 펀드에서 환매가 나온다면 투신권도 사자를 이어나가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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