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대기업에 국한돼 왔던 공정거래협약 체결을 중견기업으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동수 공정위원장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상의 CEO 간담회에 참석, '시장경제와 향후 공정거래정책 방향'이란 주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금까지 89개 대기업이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내달 1차 협력사인 50여 개 중견기업이 2, 3차 중견기업이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키로 했다"고 말했다.
순환출자 문제와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 위원장은 "순환출자 문제는 신규 출자를 금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생각"이라며 "기존 출자분을 해소하는 문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그는 지주회사의 요건을 강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지주회사 요건을 강화할 경우 지주회사로 전환하기가 어려워진다"며 "대단히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