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대입 수능 어느새 3주 앞…등급 올리려다 척추 상하면 안되죠

입력 2012-10-1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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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르지 못한 자세로 통증 유발…극심한 스트레스로 집중력 저하

# 고3 수험생 이연주(19·여) 양은 최근 목과 허리에 통증이 생겼다. 평소처럼 점심 식사 후 책상 위에 엎드려 30분 정도 잠을 자고 일어났다. 처음에 허리와 목이 뻐근하더니 시간이 흐를수록 통증이 느껴졌다. 이 양은 “수능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기에 신경이 이만저만 쓰이는 게 아니다”라며 “집중력도 떨어지는 것 같다”고 호소했다.

2013년 수학능력시험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수험생들은 지금까지 들인 노력의 결실을 거두기 위해 특히 건강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 시기다. 특히 장시간 앉아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척추 건강은 집중력 저하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학부부모들은 공부하는 자녀들이 어떤 자세로 공부하고 있는지 주의를 기울여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수험생은 하루의 절반, 깨어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책상에서 보낸다. 바르지 못한 자세로 척추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 학습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허리통증 참다 증상 악화, 병원 찾는 수험생 많아=우리나라 고3 수험생의 평균 공부시간은 11시간 3분이다. 하루에서는 절반 가까운 시간을, 깨어있는 시간 거의 대부분을 책상에 앉아 보내는 셈이다. 그 긴 시간을 의자에 바른 자세로 앉아있기는 쉽지 않다. 엎드려 앉거나 등 각종 바르지 못한 자세를 취하기 쉽다. 때문에 허리에 부담을 느껴 결국 통증을 호소하는 수험생이 많아지고 있다.

통증은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집중력을 저하시켜 학습에도 방해가 될 수 있다. 통증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 이유다. 통증을 오래 방치하면 단순히 불편한 데 그치지 않고 허리디스크까지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허리디스크는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자각하기도 쉽지 않다.

허리만큼이나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는 목이다. 공부에 집중하다 보면 저절로 20도 이상 고개를 숙이게 되는 탓이다. 이 경우 뒷목 관절이 벌어지고 인대가 늘어나 통증이 나타나기 쉽다. 방치하면 C자 형태여야 하는 경추가 일자로 변형되며 거북목증후군이 발생하기도 한다. 어깨가 뻣뻣하고 고개를 숙일 때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허리를 뒤로 젖히기 힘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서울척병원 척추외과 이덕주원장은 “고3 수험생들의 경우,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바쁜 수능 공부로 인해 통증을 참다가 결국 통증이 심해지고 나서야 병원 치료를 많이 받는다”며 “대부분 약물, 물리치료 및 주사치료 등의 비수술치료로 상태 호전이 충분히 가능하므로 통증을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 의식적으로 자세교정, 가방은 끈 넓은 것으로=전문가들은 허리통증 예방에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앉는 자세를 올바르게 할 것을 권장한다. 평상시에 앉는 자세가 척추를 구부리고 앉는 자세라면 교정이 필요하다. 의자는 등받이가 있는 약간 딱딱한 것이 좋다. 앉을 때 엉덩이는 의자 깊숙이 대고 허리는 등받이에 딱 밀착시켜 앉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몸과 무릎은 직각이 되도록 하고 책상과 무릎 사이의 간격은 5cm 정도가 적당하다. 허리를 구부정하게 앉거나 비스듬히 앉는 자세, 지나치게 고개를 숙이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등은 어깨와 허리 등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올바를 책상 자세를 항상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틈틈이 간단한 스트레칭 해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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