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체조협회와 초청대회 참가여부로 갈등

입력 2012-10-18 16:01 수정 2012-10-1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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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8ㆍ세종고)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초청대회 참가여부를 두고 대한체조협회와 이견을 보이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당초 손연재는 이탈리아 초청대회인 ‘세리에A’에 선수등록을 하기 위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려 했다. 하지만 당일 이탈리아 체조협회로부터 “대한체조협회로부터 손연재가 오늘 출국하지 못한다는 연락을 받아 비행기표를 취소한다”라는 이메일을 전달받았고 이에 따라 출국하지 못했다.

세리에A는 이탈리아 국내대회지만 세계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로 1차 대회가 20일에 시작되기 때문에 그 전에 선수등록을 마쳐야 한다. 당초 손연재는 11월 3일과 17일, 12월 1일 등 세차례에 걸쳐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손연재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독일, 스페인 등 여러 곳에서 대회 초청 섭외를 받았지만 이 대회와 일정이 겹쳐 출전을 사양했다. 리표르도바 코치도 출전을 권장했기에 손연재의 실망이 크다”라고 밝히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대한체조협회가 손연재의 세리에A 출전을 막은 이유는 선수보호 차원이다. “부상중인 손연재가 선수등록만을 위해 이탈리아까지 다녀오는 것은 무리”라고 설명이다. 하지만 선수등록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늦게 알아 이탈리아 체조협회와 연락하는 과정에서 결정이 늦어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대한체조협회는 이탈리아 체조협회와 손연재에 대한 원격등록이나 대회 당일등록 등과 같은 방법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예외가 적용될 지는 미지수다.

일단 손연재는 20일 태릉 선수촌에 입촌해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며 차후 이탈리아로 향하게 될지 혹은 러시아로 전지훈련을 떠날 것인지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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