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웅 "지드래곤과 김희철 합쳐놓은 것 같나요?"

연기자 박기웅이 가수 지드래곤과 김희철을 연구했다. 박기웅은 18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홀에서 열린 SBS플러스 드라마 ‘풀하우스 Take2(이하 풀하우스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극중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하며 “지드래곤과 김희철을 합쳐놓은 인물”이라고 전했다.

극중 아이돌 가수 테이크원(Take one) 멤버로 이강휘로 출연하는 박기웅은 “처음 미팅을 가졌을 때 작가가 나에게 지드래곤과 김희철을 합쳐놓은 것 같은 인물을 연기해 줄 것을 요구했다”며 “지드래곤의 패션 센스와 김희철의 사교성을 닮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런데 나에게는 그 둘과 같은 끼가 없어서 애를 많이 먹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캐릭터를 잡을 때 목소리 톤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또박또박 발음하는 편인데 강휘 연기를 하면서는 일부러 목소리 톤도 높이고 발음을 뭉개면서 촬영에 임했다. 사실 나와 싱크로율이 높지 않은 캐릭터 였지만 촬영 끝날 때는 정말 헤어지기 싫은 캐릭터기도 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아이돌 가수 연기를 위해 극중 이태익 역의 노민우와 함께 한 달 반 가량 춤과 노래 연습을 했다는 그는 “우리 둘 다 마른 몸으로 엉거주춤 춤을 추는 모습이 많이 웃겼다”며 “이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현장은 굉장히 즐거웠는데 춤 연습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극중 이강휘는 화려한 외모와 사랑스러운 미소, 뛰어난 예능감과 흔치 않은 친화력을 가진 인물. 어으 날 우연히 귀여운 여자 장만옥(황정음)을 만나 이상한 끌림을 느끼면서 벌이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그린다.

박기웅을 비롯해 황정음 노민우 진세령이 출연하는 ‘풀하우스2’는 어쩔 수 없이 함께 살게된 4명의 젊은이들의 동거스토리. 한국의 김종학프로덕션과 일본의 ACC, 중국의 HBN이 공동 제작, 방송하는 작품으로 지난해 11월부터 국내 무대를 토대로 일본과 중국을 오가며 촬영을 마쳤다. 국내에서는 오는 22일 첫 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