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손자 김한솔 "김정은 만난 적 없어…독재 사실 몰랐다"

입력 2012-10-1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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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영상 캡처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손자인 김한솔(17)이 최근 핀란드TV와의 인터뷰에서 "남한과 북한의 통일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김한솔은 김 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의 아들이다.

김한솔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핀란드 yle-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삼촌(김정은 제1위원장)이 어떻게 북한의 독재자가 됐는지 잘 알지 못한다"라며 "할아버지(김정일 위원장)와 삼촌 모두 만난 적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막내인 김정은이 후계자가 된 데 대해 "잘 모르겠다. 아버지(김정남)는 정치에 관심이 없었고 엄마는 평민 출신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평민 출신인 어머니는 음식을 먹기 전 항상 배고픈 사람들을 생각하라고 말했다"며 "자신이 가진 것에 감사하라고 교육했다"고 덧붙였다.

통일에 대해서도 김한솔은 "한국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우리가 언어와 문화가 같고 아주 비슷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단지 정치적인 문제로 민족이 분단됐다.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남한과 북한의 단점과 장점을 바로 보고 내 의견을 바로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한솔은 끝으로 "언젠가 북한에 돌아가면 주민들이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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