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용하는 건물 중 가장 비싼 곳은 정부광주합동청사로 건물가액이 758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오래된 건물은 약 82년 된 농촌진흥청의 세종사업단 건물로 조사됐다.
기획재정부는 19일 중앙관서가 취득해 보유중인 사무용청사 현황을 조사해 이같이 밝혔다. 중앙부처가 소유한 건물은 사무용·사업용·주거용으로 나뉘는데 일반적으로 공무원들의 주로 집무를 보는 사무용청사의 현황을 처음으로 집계해 발표한 것이다. 다만 법무부, 경찰청, 해양경찰은 업무특성을 고려해 사업용 청사도 포함시켰다.
조사결과 32개 중앙관서 중 25개만이 사무용청사를 보유하고 있고 7개 관서는 임차해 사용하거나 사업용청사만 가지고 있었다.
25개 중앙관서가 보유한 건물 중 장부상 건물가액이 가장 높은 건물은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정부광주합동청사였다. 건물가액은 758억원으로 지상 17층, 지하 2층 건물(연면적 5만309㎡)로 2008년에 완공됐다.
가장 오래된 건물은 1930년에 준공된 것으로 추정되는 농촌진흥청의 세종사업단 건물이다.
정부대전청사는 대지 면적이 51만8338㎡로 가장 넓은 청사였다. 건물 4개 동 및 부속건물로 이뤄져 있으며 8개 청 및 부단위 6개 기관에 소속된 4139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용적률이 가장 높은 건물은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국세청 강남통합청사로 용적률이 903%에 달했다.
한편 정부는 무분별한 신축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 국유재산관리기금을 신설해 중앙관서의 청·관사 등 공용재산취득 사업을 일원화해 관리하고 있다. 또 25개 중앙관서의 사무용청사 건물은 총 6143동으로 평균 건축연한은 17년, 장부가액은 모두 6조9000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