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원, 아이폰 판매 정보 공개 명령

입력 2012-10-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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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원이 애플에 아이폰의 매출과 이익, 이익률 등 판매 정보를 공개할 것을 명령했다고 정보·기술(IT)전문매체 씨넷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과 애플의 특허소송을 담당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소재 북부연방지방법원의 루시 고 판사는 “언론과 대중이 애플 판매금지 가처분이나 본안 소송과정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은 재판부의 결정에 상당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대중에게 판매정보 접근이 허용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그동안 특정제품의 판매, 매출, 이익, 이익률, 데이터 비용 등을 밝히는 것이 경쟁자를 유리하게 한다는 이유로 판매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었다.

루시 고 판사는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애플의 이유는 정보공개에 원하는 대중의 관심을 누그러뜨릴 만큼 설득력이 있어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은 법원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일부 정보는 제출했으나 이익이나 매출 등에 관한 구체적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법원의 공개 명령에도 애플은 판매정보를 공개하는 것을 꺼리고 있어 이 문제는 미국 연방항소법원으로 넘겨질 전망이라고 씨넷은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명령으로 아이폰 판매 정보가 공개되면 애플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안소송 배심원 평결에서 애플은 삼성에 승리했으나 그에 따른 타격도 받게 됐다고 씨넷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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