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픈]박상현, 2R서만 4벌타 “이것만 아니었으면...”

입력 2012-10-1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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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SK텔레콤 제공)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올시즌 상금랭킹 2위인 박상현(29·메리츠금융그룹)이 한국오픈 2라운드에서 벌타로 인해 선두권 진입에 실패했다.

박상현은 19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우정힐스CC(파71․722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라이변경 및 오구플레이 등 2번의 룰 위반을 범해 6개의 버디를 잡아냈음에도 이븐파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양용은(40·KB금융), 김대현(28·하이트)와 같은 조로 플레이한 박상현은 경기 초반 보기 1개에 버디 2개로 1타를 줄이며 무난한 출발을 했다. 첫 벌타는 15번홀(파4)에서 나왔다.

퍼팅라이를 살피던 박상현이 김대현의 퍼팅라인 선상에 퍼터를 내려놓았다가 다시 자신의 위치로 돌아가 퍼팅을 했다. 이를 본 양용은이 경기위원을 불렀고, 결국 라이 개선으로 판단 2벌타를 박상현에게 줬다.

골프 규칙 16조 1항에는 ‘(특정상황을 제외하고는) 퍼팅 선에 접촉해서는 안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불운은 한번 더 찾아왔다. 후반 첫 홀인 1번홀(파4), 티샷을 친 박상현과 김대현은 세컨샷 지점으로 향했다. 1번홀은 왼쪽으로 심하게 꺾이는 도그렉 홀이어서 티샷을 한 뒤에는 볼의 낙하지점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세컨샷 지점에서 장타자인 김대현의공이 더 멀리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이들은 볼을 확인하지 않고 두 번째 샷을 그린위에 올렸으나 서로의 공을 바꿔쳤다는 사실을 알았다.

박상현과 김대현은 결국 오구 플레이로 2벌타 씩을 부여받고 다시 원위치로 돌아가 2번째 세컨샷을 쳤다.

박상현은 2라운드에서 6개의 버디를 기록했음에도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이븐파로 경기를 마감 전날의 기록인 5오버파를 유지하며 4시 40분 현재 공동 23위에 위치 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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