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의 딸이 이른바 '서울대 담배녀' 사건으로 학생회장직을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대표의 딸은 18일 서울대 사회대 학생회 홈페이지에 '사회대 학생회장 사퇴 의사를 밝히고 권한 대행 선출을 요청하는 글'을 올려 학생회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서울대 담배녀 사건은 지난 3월 여학생 A씨가 '대화할 때 담배를 피우며 남성성을 과시해 여성인 나를 심리적으로 위축시키고 발언권을 침해했다'며 남학생 B씨를 성폭력 가해자로 사회대 학생회에 신고한 것을 말한다.
학생회장이던 그녀는 남학생 B씨의 행위가 성폭력이 아니라고 판단, 신고를 반려했다. A씨와 주변인은 이후 그녀와 갈등을 빚다 그녀를 "성폭력 2차 가해자"라고 비난해왔으며, 그녀는 이 과정에서 심각한 우울증과 거식·폭식증 등 신체적, 정신적으로 괴로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