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이변과 태풍 등으로 올해 배추 가격이 급등했지만 소비자 4명 중 3명은 직접 김치를 담글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마트는 소비자 패널 116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8%인 882명 ‘올해 김장을하겠다’고 응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7.8%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김장을 하는 이유에 대해선 절반 가량(50.4%)이 ‘먹거리 안전성 때문’이라고 했고, 32.6%는 ‘직접 담근 김치가 입맛에 맞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또 ‘배추를 직접 사서 담근다’는 답변은 전체의 58.4%로 작년보다 7.0%포인트 줄었고, ‘절임배추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41.7%로 7.0%포인트 늘었다.
김장시기는 12월 초라는 답변이 전체의 33.4%로 가장 많았고, ‘11월 하순’(26.1%), ‘11월 중순’(25.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올해 김장을 담그지 않을 계획’이라고 한 응답자(282명)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묻자 41.5%가 ‘친인척이나 지인이 김치를 보내주기 때문에’, 20.1%는 ‘사서 먹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서’라고 답했다.
우영문 롯데마트 채소곡물팀장은 “배추가격 상승 추세속에서도 김장 수요는 크게 줄지 않을 것”이라며 “절임배추를 선호하는 간편김장 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고려해 절임배추를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예약 판매하고 판매 물량도 지나해보자 2배 이상 늘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마트 소비자 패널은 롯데마트 우수고객 가운데 1만명을 선발해 상품이나 정책을 고객의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