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22일 LG화학에 대해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판매 마진률이 높은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제품믹스를 확보하고 있어 4분기에도 경쟁사 대비 차별화 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원용진 연구원은 “LG화학의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5조8335억원, 영업이익 601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며 “부문별 실적은 석유화학 매출 4조3662억원, 영업이익 4381억원, 정보전자소재 매출 9231억원, 영업이익 1477억원, 2차전지 매출 6114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3분기 국제유가 상승추세 속에 석화 제품들이 래깅 효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정보전자소재도 편광판 가동률 상승 및 3D 편광필름(FPR) 판매확대로 매출 및 수익성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면서 “하지만 노트북 PC수요 감소 및 시보레 볼트의 1개월 가동 중단 등으로 2차 전지에서는 매출 및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고 밝혔다.
원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으로 본격적인 제품 수요 회복 움직임이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4분기 석유화학산업의 업황은 3분기 대비 다소 주춤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LG화학의 경우 범용 석화제품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판매 마진율도 높은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제품믹스를 확보하고 있는데다 아크릴, SAP 등의 일부 고마진 제품군에서 경쟁사의 설비폭발사고 등의 영향으로 제품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 연구원은 이어 “4분기 이후에도 경쟁사 대비 차별화 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LG화학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5조6060억원, 영업이익 5830억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