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가 여성의 바람기 부추긴다 ?

입력 2012-10-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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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바람기가 여자보다 강하다?

이 같은 고정 관념을 깨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과학재단(NSF)과 인디애나대학, 겔프대학이 2010년과 2011년에 실시한 연구에서는 여성이 바람 피우는 비율이 과거보다 남성을 능가하거나 거의 비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NSF가 지난 2010년 조사할 당시, 결혼 후 바람을 피운 남성의 비율은 19%로 1991년의 21%에서 하락했다. 반면 여성의 경우는 1991년 11%에서 2010년에는 14%로 상승했다.

인디애나대와 겔프대가 2011년에 실시한 조사에서는 바람을 피운 경험이 있는 남성의 비율은 23%, 여성의 비율은 19%로 남녀 격차가 훨씬 줄었다.

60년 전 알프레드 킨지 박사가 조사할 때만해도 미국 남성의 절반이, 여성의 4분의1이 결혼 후 바람을 피운 적이 있다고 발표해 충격을 던진 바 있다. “결혼 후 남성이 바람을 피울 가능성은 여성보다 훨씬 높다”는 고정 관념도 여기서 출발한 것이다.

여성의 바람기가 강해진 이유로는 여성들의 자아가 강해진 점이 가장 우선적인 요인으로 지적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여성들은 자신의 매력을 확인하기 위해 바람을 피우는데 이는 고된 결혼 생활이라는 현실에서 도피하려는 심리도 작용한다.

여성들의 바람기를 자극하는 것들이 일상에 넘쳐난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최근 TV 드라마를 보면 대부분이 배우자 이외의 이성과 연애를 하는 내용이 많다.

여기다 여성이 바람을 피울 기회가 많아진 것도 여성들의 바람기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면서 출장을 가거나 밤 늦게까지 남성과 교류, 여성이 바람 피울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

네덜란드의 틸부르크대학이 지난해 사이콜로지컬 사이언스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바람기는 경제력이나 사회적 권력과 관계가 있다. 경제력이나 사회적 권력이 증대하면 남녀 모두 영향력을 갖게 된다. 여성은 지금까지 남성이 누려온 것 못지않게 권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도 여자의 바람기를 부추기는 한 요인이다. SNS로 대화하다 실제 만남으로 이어져 육체 관계를 맺는 경우가 부지기수라는 것이다.

WSJ는 남성보다 여성이 바람을 피우는데 적극적이 됐다면서 이는 남녀가 평등하다는 사고방식이 잘못된 결혼 관계도 정당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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