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이탈리아 대회 불참...코치는 사의

입력 2012-10-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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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탈리아 초청대회 참가를 놓고 손연재(18·세종고)와 입장차이를 보였던 대한체조협회가 끝내 손연재를 이 대회에 내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한체조협회 관계자는 "20일 기술·경기·강화위원회와 국가대표 코치 등이 모인 합동회의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십에 손연재를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손연재는 내달 3일부터 총 세 차례 이 대회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체조협회는 선수 보호차원에서 출전을 반대했다.

대한체조협회는 이번 대회가 국제체조연맹(FIG)이나 이탈리아 체조협회가 주관하는 공식대회가 아닌 클럽 초청대회로, 손연재의 몸 상태와 훈련량 등을 고려하면 이 시점에서 대회에 참가하기는 어렵다고 결론을 내린 것.

또 내년부터 리듬체조 규정이 크게 바뀌면서 부상을 치료하고 체중을 관리하면서 새로운 작품을 구상하는 게 더 시급하다는 게 체조협회의 견해다.

한편 체조협회는 이 회의에 참석한 김지희 리듬체조 대표팀 코치가 훈련과 통제에 한계를 느껴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김 코치는 신수지(세종대)의 개인 코치로 활동하다 2008년부터 국가대표를 맡았다. 이후 손연재의 코치를 맡으며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고 런던올림픽 결선을 진출시켰다.

체조협회 관계자는 "다음주 중에 협회 수뇌부가 사표를 수리할지 결정하기로 했다. 수리 되면 강화위원회를 열어 후임 코치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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