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출점 자제·자율 휴무 시행"… 대·중소 유통업계 상생협력 합의

입력 2012-10-2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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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들이 중소 유통업계와 상생을 위해 자율 휴무를 시행하고 출점을 자제하기로 했다.

2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대·중소 유통업계는 이날 한국기술센터에서 홍석우 장관 주재로 ‘대·중소 유통업계 상생협력 간담회’를 갖고 상생협력에 대해 합의했다.

대·중소 유통업계는 지난 7월부터 지경부 중재로 유통산업 발전과 상생협력을 위한 실무협의를 총 다섯번의 회의를 진행해 왔다. 이번 회의에서 홍 장관이 제안한 유통산업발전협의체의 구성 및 이를 통한 주요 현안 해결에 대해 대·중소유통업계 대표들이 전격적으로 합의한 것이다.

이날 합의를 위해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 등 주요 대형마트 대표들은 임박한 해외일정까지 취소, 연기했다는 후문이다.

정재훈 지경부 산업경제실장은 “지금까지 소송과 규제 등 강제적 조치를 했다면 앞으로는 전부 모여서 갈등을 해결하기로 했다”면서 “서로 조금씩 양보하기로 했고 더 구체적인 사항은 유통산업발전협의체를 구성하는 11월15일 이전인 11월 초쯤에 조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외국계 대형마트 코스트코가 제외된 것과 관련해선 “코스트코 문제가 불거진 게 7월인데 그 전부터 실무협의를 진행해 왔다”며 “코스트코와 하나로마트 등도 향후 동참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일부 지역에서 자율 휴무 관련 지자체와 대형마트 간의 소송도 취소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 실장도 "현재까지 소송전 진행 중인 것들은 소송을 취소하는 쪽으로 이야기가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신규 출점도 대형마트가 자발적으로 자제하는 쪽으로 합의됐다. 정 실장은 대형마트 신규 출점과 관련해서 “출점을 안 하는 쪽으로 이야기가 됐고 구체적 진행상황은 모두가 모인 상황에서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모임에서 대형유통업체 사장들은 다들 반가워하며 이런 모임이 진작 있었으면 소송 등이 없었을 것”이라며 “(유통산업을 담당하는 지경부 내)유통물류과 확대 등도 건의했다”고 전했다.

대·중소 유통업계는 오는 11월 이후 관련 협의체를 본격적으로 운영하면서 대형마트, SSM의 출점 자제, 자율휴무 등 최근 현안사항에 대한 자율적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홍 장관은 이날 "이번 회의는 그간의 유통산업 내부의 반목과 갈등을 유통산업 내부에서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는 점 자체에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주요 현안에 대해 서로 한발씩 양보해 나가면서 내실있는 성과를 거둬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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