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3일 현대제철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내년 1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5000원은 유지했다.
김정욱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12%, 31% 줄어든 3조8612억원, 2307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원료투입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제품 판매가격이 더 크게 떨어진데다 연이은 태풍 여파로 9월 판매량이 예상보다 저조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내년 1분기에는 원단위를 감안한 원료투입가격이 14% 급감하고 재고조정에 따른 수급개선과 중국 춘절효과에 기인한 가수요 유입으로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는 "현대제철 주가는 8만원에서 9만3000원 사이의 박스권 하단에 근접해 있다"며 "4분기 이후 완만한 실적개선도 기대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저가매수에 나서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