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3개 영국판 '마음이', 대인기피증 소년 치유

입력 2012-10-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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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메일

심신 장애를 입은 한 소년과 개의 우정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올해로 일곱 살 난 소년 오웬 호킨스와 아나톨리아 셰퍼드 핫치는 세상에 둘도 없는 단짝이다. 이들이 단짝이 된 계기는 둘 다 심신 장애가 있다는 것이다.

오웬은 슈워츠 잼펠 증후군이라는 선천적인 질병으로 인해 세상과 담을 쌓고 사는 신세다. 슈워츠 잼펠 증후군은 근육의 경직 상태가 지속되다가 골격 이상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오웬은 슈워츠 잼펠 증후군으로 인해 광장공포증과 대인기피증까지 덤으로 얻었다.

오웬의 부모는 아들의 심적인 질병을 치유하기 위해 구조센터에 있던 핫치를 데려왔다. 핫치는 족보는 훌륭하지만 수 개월 전 철로 사고로 인해 꼬리와 뒷 다리 하나를 잃었다. 페이스북에서 핫치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오웬의 부모는 핫치를 데려와 오웬의 곁에 뒀다.

이 둘의 만남은 놀라운 치유 효과를 보였다. 오웬의 부모는 “핫치를 만나기 전 오웬은 낯선 사람들을 두려워했지만 지금은 누구와도 자연스럽게 대화한다”고 말했다.

핫치 역시 오웬과의 만남을 통해 새 삶을 살게 됐다. 오웬과의 우정 이야기가 입소문을 타고 세계로 퍼지면서 조만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하게 된 것. 핫치는 신체에 장애를 입고 실의에 빠진 군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예정이다.

세계야생동물보호기금(IFAW)의 로비 마스랜드 영국 대표는 “하치의 놀라운 생존 이야기와 오웬과의 특별한 관계를 들었다”며 “IFAW에서 주는 올해의 동물에 선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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