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에 ‘금발’ 외국인 왜 많은가 했더니…

입력 2012-10-2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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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농촌진흥청)
국내 농촌마을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10명 중 4명은 농촌 관광을 목적으로 국내에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경제연구원 김용렬 연구위원은 23일 ‘외국인이 본 우리나라 농촌관광’ 보고서를 통해 전국 8개 마을에서 258명의 외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방문 목적을 조사한 결과 43.1%가 농촌관광을 목적으로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외국인들이 국내 농촌을 찾는 이유는 농촌관광의 서비스와 프로그램 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쳐지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에게 선진국 대비 국내 농촌관광 서비스 수준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0.1%(40명)가 “선진국 대비 70~80% 수준”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고, 선진국과 큰 차이가 없는 100% 라는 답이 그 뒤를 이었다. 또 프로그램 콘텐츠 수준 역시 “선진국 대비 70~80% 수준” 이라는 의견이 39명(20.1%)으로 가장 많아 전반적으로 국내 농촌관광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외국인들의 농촌관광 선호 장소는 자연경관과 환경이 아름다운 곳 90명(36.3%), 다양한 생활문화 체험활동이 가능한 곳 62명(25.0%), 문화재·전통건축물이 있는 곳 55명(22.2%) 순으로 나타나 외국인 농촌관광객들은 우리나라 자연경관과 다양한 생활문화체험이 가능하고 전통건물이 있는 곳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들은 농촌관광시 언어소통, 화장실의 청결도, 편의시설의 이용과 숙박시설의 편리성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조사됐다.

한편 김용렬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농촌관광에 대한 외국인의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며 “타인에게 구전과 긍정적 설명의사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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