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원, ‘제1회 국제레이저가속학교’ 우수 포스터상 수상

입력 2012-10-2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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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빔기반방사선연구센터 김경남씨 수상

한국원자력연구원 양자빔기반방사선연구센터의 연구 결과가 전세계 레이저 분야 신진 연구자들이 모인 ‘제1회 국제레이저가속학교’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23일 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양자빔기반방사선연구센터 학연학생 김경남씨(공주대학교 물리학과 박사과정)는 유럽연합(EU) 레이저협회(LA³NET)가 지난달 개최한 이번 행사에 참가, 레이저를 이용해 가속된 양성자빔 에너지 크기를 높일 수 있는 ‘진공갭을 가진 이중층 타깃에서의 양성자빔 가속 기술’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레이저 가속 양성자빔이란 수소 양성자에 높은 전압을 가해 일으키는 일반적인 양성자 가속과 달리 레이저를 타깃에 쐈을 때 타깃 입자가 이온화되면서 발생된 고속 전자가 상대적으로 질량이 무거운 양성자보다 먼저 플라즈마 안을 통과해 나갈 때 생성되는 강한 정전기장에 의해 양성자가 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김씨는 하나의 알루미늄 타깃을 쓰는 기존 장치와는 달리 두 개의 알루미늄 타깃을 적용함과 동시에 그 사이를 진공으로 만들어 레이저 진행의 간섭 요인을 없앰으로써 발생된 양성자빔 에너지 크기를 5배 정도 높이는데 성공했다.

정영욱 원자력연구원 양자빔기반방사선연구센터 부센터장은 “김씨가 개발한 기술은 학문적인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앞으로 추가 연구를 통해 검증 및 실용화 될 경우 세계적으로 기술적 한계에 부딪힌 의료용 양성자 가속기 시장에서 새로운 기술 개발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연합 레이저협회가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제1회 국제레이저가속학교’는 레이저 및 레이저 응용, 레이저 가속기 분야에서 신규 인력 양성을 위한 국제 교육 프로그램으로 레이저 및 관련 분야 연구자 약 100여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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