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측은 23일 ‘문재인담쟁이펀드’가 출시 첫날 모금액 55억원 모았다고 밝혔다.
문 후보 측 우원식 총무본부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 브리핑에서 “5000여 명이 넘어갔고, 모금액은 55억원이 넘어섰다”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과거 박원순 펀드, 유시민 펀드가 있었는데 그 때의 속도와 모금액에 비교할 수 없도록 굉장히 빠른 속도로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있다”면서“하루 사이에 그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뜨거운 마음과 정성이 모여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모이고. 사람들의 참여가 줄을 잇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해 10.26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박원순 후보 측이 선거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만든 ‘박원순 펀드’의 첫날 모금액은 15억 7000만원이었고, 같은 해 6·2 지방선거 당시 ‘유시민 펀드’는 개시 첫날 4억원을 모았다.
한편 이택순 전 경찰청장 등 전직 경찰관 120명은 이날 성명을 내어 문 후보를 공식 지지했다.
이들은 “문 후보는 ‘수사는 경찰, 기소는 검찰의 원칙에서 경찰수사권을 독립시켜야 한다’는 치안공약을 선언했다”며 “우리는 수사권조정과 치안개혁을 추진해 나갈 적임자가 문 후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