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전기전자 부품주인 인터플렉스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터플렉스는 최근 중소형주 조정장에서도 주가가 강세를 이어가며 시가총액 1조원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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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플렉스의 강세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부문의 세계 선두권 기술력과 안정적이고 다변화된 거래선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인한다. 인터플렉스는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삼성과 애플 양사에 주력으로 연성인쇄회로기판을 납품하고 있다. 태블릿PC ‘킨들파이어’를 생산하는 아마존도 고객사로 두고 있다.
PCB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확산의 최대 수혜 산업으로 꼽힌다.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제품에 들어가는 각종 부품을 서로 연결해주는 회로기판이다. 연성인쇄회로기판은 휘어지는(F:flexible) 기능이 가미된 PCB로, 모바일제품이 소형·경량화되면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터플렉스의 FPCB는 삼성전자와 애플 중심의 이상적인 고객 분포, 주요 고객 내 지위 상승 추세 등에 힘입어 글로벌 선두권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3분기 인터플렉스의 실적은 영업 호조에도 불구하고 상여금 지급과 신규 사업 비용 등 예고된 일회성 비용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4분기부터 실적이 강하게 반등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2, 애플 아이폰5 향 납품 본격화와 애플 아이패드 미니 출시, 신공장 가동 본격화에 따른 매출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터플렉스 외에 연성인쇄회로기판을 생산하고 있는 이녹스, 플렉스컴도 올 들어 주가가 꾸준히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녹스의 주가는 올 들어 130.6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