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3차 토론, 오바마 승리…CNN·ORC, 오바마 48%·롬니 40%

입력 2012-10-2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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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53%대23%

▲버락 오바마(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가 22일(현지시간) 밤 열린 3차 대선후보 토론에서 외교·안보를 놓고 설전을 펼쳤다. 플로리다/신화통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열린 마지막 3차 토론 초기 성적 평가에서 밋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CNN과 ORC인터내셔널이 이날 토론회 직후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48%가 오바마 대통령을, 40%는 롬니 후보를 각각 이번 토론의 승자로 지목했다.

이는 지난 2차 토론회 직후 같은 여론조사의 결과와 비슷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차 토론에서 46%, 롬니 후보는 39%의 지지를 얻었다.

이번 3차 토론에서 오바마가 승리하면서 1차 토론회 참패 이후 2연승을 거둔 것으로 CNN은 평가했다.

롬니는 지난 3일 열린 첫번째 대선 후보 토론회 직후 CNN·ORC 조사에서 67%의 지지를 얻어 25%의 오바마 대통령에 압승을 거뒀다.

이번 조사에서는 ‘누가 더 강력한 지도자인가’라는 질문에 오바마 대통령을 선택한 응답이 전체의 51%로, 롬니 후보의 46%를 앞섰다.

선호도 조사에서는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가 48%와 47%로 1%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이밖에 ‘누가 더 상대방을 많이 공격했나’라는 질문에는 전체의 68%가 오바마 대통령을 지목했고 롬니 후보라는 응답은 21%에 그쳤다.

한편 CBS방송의 긴급 여론조사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이겼다는 응답이 전체의 53%로 집계돼 롬니 후보의 23%를 30%포인트 차로 크게 웃돌았다.

나머지 24%는 동률로 평가했다.

초기 평가이나 오바마 대통령이 다시 승리를 거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경합주를 중심으로 막판 초박빙 승부를 펼치는 두 후보의 지지율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토론회 성적이 향후 대선 판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날 토론회가 유권자들의 실생활과 무관한 외교 문제를 주제로 진행됐기 때문에 토론의 내용보다는 두 후보의 이미지가 우선 부각됐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구체적인 분석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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