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일부 라면 스프에서 1급 발암물질 검출

입력 2012-10-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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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에서 생산하는 라면스프에서 1급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MBC 보도에 따르면 농심에서 판매하는 일부 우동 제품에서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검출됐다. 농심이 가쓰오부시라는 조미료를 납품받아 스프에 사용했는데, 여기서 벤조피렌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MBC는 지난 6월 식약청의 조사결과 농심 라면제품에서 발암물질 벤조피렌이 검출됐지만, 식약청과 농심 측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라면스프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농심 제품은 ‘봉지면’ 중에선 순한 너구리와 얼큰한 너구리 등 2개 제품, ‘용기면’ 중에선 생생우동, 너구리 큰사발면, 너구리컵, 새우탕 큰사발면 등 4개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출된 벤조피렌의 양은 스프 1kg당 얼큰한 너구리 2.0마이크로그램, 순한 너구리 4.7마이크로그램 등이다.

하지만 식약청은 라면 스프의 벤조피렌 검출량에 대한 기준이 없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농심 측은 이에 대해 “스프에서 미량의 벤조피렌이 검출되는 것을 문제라고 할 수 없다”면서도 "지난 6월 식약청의 통보를 받고 생산공정을 2개월간 멈추고 조미료 납품업체를 바꿨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식약청에 적발되기 전에 생산한 제춤은 회수하지 않았다고 M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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