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았다.
페이스북은 23일(현지시간) 지난 3분기에 5900만 달러(주당 2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억2700만 달러(주당 10센트)의 순이익에서 적자전환한 것이다.
그러나 특별항목을 제외하면 주당 12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11센트 순익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보다 32% 늘어난 12억6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인 12억3000만 달러를 뛰어넘었다.
그 가운데 광고매출은 전년보다 36% 급증했다.
광고 부문은 회사 전체 매출의 86%를 차지하고 있다.
또 페이스북은 이날 실적발표에서 최초로 모바일 부문의 비중도 밝혔다. 회사 전체 광고매출에서 모바일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14%였다.
투자정보업체 S&P캐피털IQ의 스캇 캐슬러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은 최근 현금 창출과 모바일 부문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모바일 광고 부문 역량을 키우고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회사는 모바일기기용으로 7가지의 광고 기능을 도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현재 페이스북의 10억명이 넘는 사용자 가운데 60%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로 접속한다. 이는 1년 전의 47%에 비해 많이 늘어난 것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점점 더 열성적으로 변해가고 있다”면서 “우리는 새 제품 도입과 플랫폼 개선을 지속해 고객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 주가는 이날 나스닥 정규 거래에서 0.93% 오른 뒤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9% 폭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