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는 23일(현지시간) 유로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기업 실적 부진으로 글로벌 경기둔화 불안이 고조되면서 유로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5시3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63% 하락한 1.2984달러를 기록 중이다.
달러 대비 유로 가치는 장중 한때 1.2952달러로 1주일래 최저치를 보이기도 했다.
유로·엔 환율은 0.72% 밀린 103.70엔에 거래되고 있다.
애룹 차터지 바클레이스 통화 투자전략가는 “미국 기업의 실적은 매우 실망스럽다”면서 “특히 이전까지 전망이 밝았던 기술주와 같은 업종들이 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엔과 달러 등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통화가 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의 파비앙 엘리어슨 미국 통화 거래 부문 대표는 “시장은 불확실한 것을 싫어한다”면서 “그동안은 위험을 감수하는 분위기가 있었으나 이제 상황이 변했다”고 밝혔다.
달러는 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0.09% 하락한 79.87엔을 기록했다.
그러나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3% 오른 79.911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