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기업은행이 중국 내륙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중국 내 10번째 영업점인 우한 분행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은행 가운데 우한 지역에 지점을 개설한 것은 기업은행이 처음이다.
후베이성 성도인 우한시는 중국 중부지역 정치와 경제, 교통, 금융의 중심지이다. 거주 인구가 1000만명이 넘는다. 또 광학전자와 석유화학, 바이오산업 등 첨단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으로 최근 국내 기업의 진출도 활발하다.
기업은행은 우한 분행 개점을 통해 톈진과 칭다오 등 동부 연안지역은 물론 최근 개발정책이 집중되고 있는 중국 내륙지역에 본격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우한 분행을 통해 인근 우창과 한코우, 한양 등 후베이성 지역에 투자한 한국기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우량 중국기업 유치와 개인영업에도 힘써 현지화를 추진하는 모범사례로 만들겠다” 고 말했다.
이날 개점식에 앞서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후베이성 왕궈성 성장을 만나 우한 분행의 역할과 한국기업의 투자확대 등 상호 관심사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1년 10월 후베이성과 현지 진출 한국 중소기업의 지원에 관한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1997년 톈진지점 개점을 시작으로 중국에 진출해 2009년 현지법인인 기업은행(중국)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이후 지속적으로 영업망을 확대해 왔다. 기업은행은 올해 말까지 톈진과 옌타이 등에 영업점을 추가하고 내년에는 베이징에 영업점을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