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임원인사에 ‘준법지수’ 항목이 반영된다.
김상균 삼성그룹 준법경영실장(사장)은 24일 오전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 회의에서 “앞으로 준법경영실태에 대한 점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평가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준법지수’를 만들어 임원 평가항목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같은 인사평가는 이르면 올해 임원인사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김상균 실장은 “지난해 4월 준법경영선포식을 가진 이후 전 계열사에서 준법경영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각 계열사별로 변호사 246명을 포함한 컴플라이언스팀을 운영, 준법경영에 대한 준수의무를 강화하고 있다.
김 실장은 “지속적인 교육과 점검활동을 통해 임직원들의 준법경영의식이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아직 일부에서 그룹 전체의 성과를 퇴색시키는 사례가 일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각 계열사별로 설치된 준법경영 담당부서를 중심으로 전문화되고 세분화 된 준법교육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 실장은 “준법경영의 실패는 경영의 실패로 귀결될 수 있다”며 “각 계열사 사장들이 앞장서서 준법경영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정착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