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사건 조사 처리 건수가 전년 동기 보다 큰 폭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은 올 3분기(2012년 1월~9월 말) 불공정거래 사건 조사 처리 건수가 총 174건으로 전년동기(145건) 보다 29건(20.0%)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중대한 위법 사항이 발견돼 검찰에 고발 또는 통보한 사건은 146건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102건) 보다 큰폭(44건, 43.1%)증가한 수치다.
금감원측은 “금년 3분기까지 처리 건수 및 검찰 이첩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은 주로 금감원이 테마주에 대한 불공정 거래 조사를 확대했기 때문”이라며 “검찰에 이첩한 146건을 위반 유형별로 살펴보면 부정거래 행위, 시세조종 행위, 미공개정보이용 행위 등이 대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금감원은 3분기까지 테마주 관련 44건의 불공정 거래를 조사해 39건을 검찰에 이첩시켰다.
검찰 넘겨진 사건중 시세조종 혐의가 총 67건으로 전년 동기(31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또 상장회사의 자금조달을 위해 허위 공시 서류 제출 등 부정거래 행위도 전년동기(22건) 보다 17건 늘었다.
미공개정보이용 행위는 총 32건으로 전년동기(31건)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이 밖에 시장별로 살펴보면 코스닥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부정행위 발생 건수도 계속 증가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발생한 사건은 총 35건으로 전년동기(19건)보다 16건 증가했다. 반면 코스닥시장 발생 사건은 총 104건으로 전년 동기(7건)대비 29건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