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스카이폴' 중 한 장면. 사진=007 스카이폴 공식 사이트
할리우드 영화 ‘007 스카이폴’의 주연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가 자신의 역할에 대해 농담 섞인 진담을 털어놨다.
크레이그는 007 스카이폴 개봉 첫날인 23일(현지시간) 영국 로열앨버트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영국 타블로이드지인 선과의 인터뷰에서 “내 나이는 44.75세”라며 “(007의 주인공인) 제임스 본드를 연기하기에는 너무 늙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그렇다고 해서 당장 본드 역할을 그만 둘 생각은 없다”며 “앞으로 몇 년은 본드역을 맡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크레이그는 지난 7월 2012 런던 올림픽 개막식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함께 영화처럼 올림픽 스타디움에 등장해 관중을 놀라게 했다. 크레이스는 당시를 떠올리며 “여왕은 매우 환상적이었다”면서 “그렇게 개막식 일부를 장식한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크레이그는 이날 행사장에 나오미 해리스, 베레니스 말로에 등 새로운 본드걸들을 대동하고 나타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말로에는 어깨가 훤히 드러난 붉은색 드레스를 입었고, 해리스는 블랙의 롱 시스루 드레스 안에 블루의 미니 탑 드레스를 겹쳐 입어 주목을 끌었다.
크레이스가 세 번째로 본드를 연기한 007 스카이폴은 본드 시리즈 중 역대 최고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죽음의 문턱에서 부활한 본드가 테러단체를 일망타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에선 2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