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24일(현지시간) 유로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럽 경제지표 부진 전망에 유로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유로·엔 환율은 오후 2시 현재 0.06% 하락한 103.65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1.2952달러까지 내려가며 지난 1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낙폭을 줄였다.
이날 발표되는 10월 유로존(유로 사용 17국) 제조업·서비스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월의 46.1에서 오른 것이나 8개월째 위축세를 나타내는 것이다.
웨스트팩의 임레 스파이저 전략가는 “조만간 유로 가치가 더 내려갈 것”이라며 “경제 지표 악화와 스페인 구제금융 불확실성이 유로를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전날 상원 연설에서 “경기침체로 세수가 줄면서 유럽연합(EU)이 재정지출 감축 목표를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라호이 총리는 구제금융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달러 가치는 엔에 대해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07% 하락한 79.82엔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