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택 전월세 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서울 전셋값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24일 국토해양부가 전월세거래정보시스템을 통해 집계한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총 9만5682건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6.4% 감소했다.
지난 8월의 10만5111건에 비해서도 9% 줄어든 수치다. 7~8월 여름방학 이사철이 끝난 뒤 9월에 전세계약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만5343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6.2% 감소했다. 서울은 3만235건으로 6.7%, 강남 3구는 5644건으로 3.9% 각각 감소했다. 지방도 3만339건으로 6.8% 줄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의 거래량이 4만6863건, 아파트 이외의 주택이 4만8819건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각각 4.8%, 7.9% 감소했다.
계약별로는 전체 주택의 경우 전세가 6만2700건으로 65.6%, 월세(보증부 월세)가 32만9천건으로 34.4%를 차지했다. 아파트는 전세 3만4300건으로 73.3%, 월세가 1만2500건으로 26.7%다.
전세 거래량은 줄었지만 강남권 재건축 이주 수요 등으로 서울지역 전셋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송파구 잠실 리센츠 84.99㎡(이하 전용면적)는 지난 8월대비 평균 1000만원가량 상승한 4억7000만~5억2000만원선에 거래됐다.
서초구 반포미도 84.96㎡는 8월 2억7000만~3억원대에서 거래됐으나 지난달 최고 3억4000만원까지 올랐다.
성북구 ‘성북대우 그랜드월드 1차’ 84.97㎡도 8월 최고 2억2000만원선에서 거래됐으나 지난달에는 3000만원가량 상승한 2억5000만원대에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