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은평뉴타운에 시장실 이전, 주민고충 해결”

입력 2012-10-2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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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이후 첫 현장 행보… 전통시장 등 민생 돌볼 것

▲사진=서울시

“서울시장실을 은평뉴타운에 임시로 마련해 주민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4일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취임 1주년 간담회를 열고 “지난번 (은평뉴타운) 현장을 다녀온 후 미분양된 SH공사 아파트를 어떻게 정리할 수 있는지 해결책을 찾아보겠다”며 이처럼 밝혔다.

박 시장은 뉴타운 지역뿐만 아니라 각종 문제가 발생하는 곳에 임시 시장실을 설치해 직접 민생을 돌보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앞으로도 전통시장과 청년실업, 노인문제, 보육 등 여러 현장을 누비며 해답과 대안을 찾겠다는 뜻이다.

이날 박 시장은 지난 1년간의 성과로 3대 핵심 공약을 실현했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그가 뽑은 3대 핵심 공약은 △친환경 무상급식 △시립대 반값 등록금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실현이다.

박 시장은 “취임 이후 3대 핵심 공약을 가장 먼저 실현했다. 이는 ‘먼저 우리의 삶을 보살피라’는 시민의 명령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장행정과 열린행정, 시민과 소통하는 트위터 행정 등도 자신이 달성한 업적으로 꼽았다.

박 시장은 이날 복지, 안전, 일자리 등 3대 시정목표도 평가했다. 특히 복지분야를 호평했다. 그는 “서울시민 복지기준선은 시민의 복지헌장 역할을 할 것”이라며 “소득, 주거, 돌봄 등을 중심으로 우리사회 보편적복지의 실현에 발화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 시행해온 큰 프로젝트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큰 일에 집중하면 다른 일을 못한다”며 “사소한 민원해결 같은 작은 일을 통해 시민들의 삶을 바꾸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전통시장과 영세상인의 삶도 보살피겠다고 밝힌 박 시장은 그동안 갖춰져 있던 을지로-조명상가, 동대문-약재시장 등의 인프라를 재조명해 시의 자랑거리로 삼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특히 대외 홍보를 통해 해외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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