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내년 2분기 스마트폰 1000만대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옵티머스G 옵티머스뷰2 등을 출시하면서 제품 경쟁력은 경쟁사와 동등 수준 이상을 확보했다고 판단,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힘 쏟는다는 계획이다. 삼성과 애플이 벌이는 특허소송과 관련해서는 향후 소송의 불똥의 튀어도 큰 문제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4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3분기 실적관련 기업설명회(IR)에서 “스마트폰 1000만대가 되면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내년 2분기 정도에 스마트폰 1000만대 판매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또“3분기에 스마트폰 700만대, 피쳐폰 740만대를 팔았는데 4분기에는 스마트폰 물량이 피쳐폰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LG전자는 옵티머스G 등 프래그십 모델에 대한 높은 기대를 보였다.
정 부사장은 “우리의 제품 모델 라인업은 어려운 시기를 겪으며 혼란스러웠다. 올해를 기점으로 모델 라인업에 대한 시리즈를 갖췄다”며 “내년은 옵티머스G와 옵티머스뷰 시리즈 등을 플랫폼화해서 아이덴티티를 확보하는 첫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옵티머스G는 디자인이나 스펙면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고 하드웨어로 보면 현존 최고”라고 했다.
정 부사장은 또 “경쟁사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제대로 광고해볼 만한 제품이 나온 만큼 마케팅 강화에 나설 것이며, 이를 위한 재원 확보를 위해 원가 경쟁력 확보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옵티머스G는 한국에 22만대, 일본에 23만대, 미국에 5만대 등 총 50만대를 공급한 상황이다. 캐나다에는 11월중에 공급할 예정이고, 유럽과 호주에도 내년 1분기에 3G 버전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스마트폰 특허소송이 벌어진다 해도 별 문제가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정도현 부사장은 “제품 디자인 측면에서 보면 우리만의 DNA를 갖고 있다. 또 점차 세계적인 네트워크가 LTE로 진화해 나가고 있는데, LTE 특허는 가치상으로 볼때 우리가 가장 많이 갖고 있다”며 “향후 특허 협상이 진행된다면 그렇게 불리한 입장에만 있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