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5급 이상 고위 공무원들의 75%가 서울 및 수도권 대학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지식경제위 소속 이강후 의원이 지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5급 이상 공무원 795명 중 서울 수도권 대학 출신이 75%(598명)로 비수도권 대학 출신 25%(197명)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급별 비중을 보면 5급의 경우 서울수도권 대학 출신과 비수도권 대학 출신의 비중이 68%(352명)대 32%(163명)이고, 4급이 86%(178명)대 14%(29명), 3급이 92%(23명)대 8%(2명)로 직급이 올라갈수록 편차가 현격하게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위공무원단과 장차관급에서는 서울수도권 대학 출신이 45명(94%)으로 비수도권 대학 출신 3명(6%)에 비해 15배나 차이가 났다.
소위 SKY 대학의 편중도 심했다. 서울대, 고대, 연대로 불리는 SKY 대학 출신은 지경부 5급 이상 공무원 795명 중 333명(42%)으로 약 절반에 달했고 이들 출신들은 상위 직급으로 승진할수록 비중이 점점 커졌다. 5급은 30%로 비교적 적었지만 4급부터는 61%로 2배 가량 늘었다. 3급은 68%, 고위공무원단은 67%였고, 특히 장차관 3명은 모두 SKY 대학 출신이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 정부부처 공무원의 지역편중이 심하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특히 고위직으로 갈수록 SKY 대학 출신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 특정대학 출신들에 대한 인사특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