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전력수급 대책으로 비상 자가 발전기 활용과 차등요금제·선택요금제 도입을 통한 수요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지식경제위 소속 홍일표 의원은 24일 지식경제부 국정감사에서 “전력예비율이 낮은 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냉·난방 부하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고, 특히 겨울철이 여름철보다 전력수요가 더 많은 것을 감안할 때 올 겨울 전력대란이 우려 된다”고 지적했다.
또 “올 여름에도 예비력이 279만kW까지 추락했고, 36회의 전력수급 경보가 발생한 바 있다”면서 “특히 송전설비 부족과 발전 설비 고장 반복, 원전의 정전일정 지연 등이 공급능력을 더 악화사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홍 의원이 지식경제부로부터 제출받은 ‘2012년 겨울~2015년 연도별 중장기 전력수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동계 공급예비력은 237만kW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 홍 의원은 “지경부는 절전 캠페인 외에는 특별한 동계 전력 수급 대책을 내놓지 못하
고 있는데 올 겨울은 절전 캠페인으로는 극복하기 힘들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홍 의원은 동계 전력수급 대책으로 비상 자가 발전기 활용과 전기요금 수요관리 강화 방안을 제안했다.
홍 의원은 “지난 2011년 11월 지경부와 한전 경영연구소가 공동으로 연구한 보고서인 ‘자가발전기의 수요관리자원 활용 확대방안 연구’에 의하면, 1,000kW이상 비상발전기 자원이 580만kW, 3300대에 달한다”면서 “이를 적극 활용해 전력수급 예비력이 200만kW 미만 경계 단계에서 비상 자원으로 가동하게 함으로써, 올 겨울 전력난을 잘 극복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