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경기침체로 기업신용등급 하향 우려- 우리투자증권

입력 2012-10-2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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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은 25일 대내외 불안과 양극화 된 자금시장, 구조조정 장기화로 일부 기업 등급의 하향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 신환종 신용분석 연구원은 “회사채 발행 기업의 신용등급 상승 추세는 올 들어 약화되는 모습을 보이는데, 올 초부터 10월 중순까지의 등급 변동을 기준으로 자체 집계한 결과 등급상습·하락 비율은 전년 동기 보다 1배 이상 낮아졌다”며 “등급 상승 기업 수는 감소하는 반면 등급 하향 기업 수는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과거 등급 상승 추세가 둔화된 시기로는 IT버블 폭락과 카드사태를 경험한 2000년대 초반과 금융위기를 겪은 2008년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 구간이라는 것.

신 연구원은 “수출 부진과 내수둔화 등 영업위험 확대와 재무위험 확대, 자금환경 악화, 그리고 구조조정 지연등이 맞물려 국내 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영업, 재무, 자금환경을 검토한 결과 일부 비우량 기업 중심으로 신용등급 하향 압력이 점증중인 것으로 판단한다”며 “따라서 불확실한 외부 요인과 늘어나는 차입부담, 비우호적인 자금조달 여건은 재무적으로 취약한 일부 기업의 상환 능력을 다시한번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또 등급 조정은 BBB등급과 일부 A등급 기업들을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BBB등급 이하 기업들의 하향 압력은 점증하는 한편 A등급 기업들은 우량기업인 AA등급 편입과 취약 기업인 BBB등급 하락으로 양극화가 진행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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