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25일 최근 현대차그룹 하락에 대해 종합적으로 환율이 문제이지만 아직 투자매력을 완전히 소멸시키는 상황은 아니라며 자동차업종의 안정적인 이익창출능력에 초점을 맞춘 저가매수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강상민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위원은 “이번 주 들어 현대차그룹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며 “3거래일 만에 현대차 주가가 -4.4% 하락하며 그나마 양호한 가운데, 기아차 주가는 -6.7%, 현대모비스 주가는 -7.5%의 급락세를 보였고 그동안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장배경을 근거로 견조하게 유지되던 현대위아 주가 역시 3거래일 만에 -6.7%나 하락했다”고 정리했다.
그는 최근 자동차업종 주가약세를 세 가지 배경에서 해석했다. 우선 “하반기 매크로 개선 기대감이 세계경기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퇴색되고 있다”고 봤고 여기에 “한국 자동차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유지되던 회계실적이 이번 3분기에서만큼은 파업영향으로 크게 훼손될 것으로 관측되며 어닝시즌이 다가올수록 오히려 투자심리가 약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엔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경쟁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강 연구위원은 “여전히 유럽의 안정, 중국의 부양, 미국의 실질적인 회복세 등을 배경으로 세계경기의 회복 가능성은 유효하다”며 “회복 무드가 조성될 경우 절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Valuation)이 유인하는 전세계 완성차 주식의 동반 상승 가능성은 기다릴 만하다”고 평가했다.
또 “3분기 부진한 실적은 오히려 4분기 추가적인 생산 판매를 통해 만회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에 엔달러 환율의 상승세는 분명 주가흐름에 긍정적일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절대수준은 여전히 경쟁력의 근간을 흔들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