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C “삼성이 애플 특허 4건 침해”

입력 2012-10-2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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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 예비판정서 애플 손 들어줘…내년 2월쯤 수입 중단 직결되는 전체위원회 판정 예정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삼성이 애플의 특허 4건을 침해했다고 판결했다고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ITC의 토머스 펜더 심판관은 “삼성이 아이폰의 디자인과 터치스크린 기술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아이폰의 둥근 모서리 디자인 등 다른 특허 2건에 관해서는 삼성이 애플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펜더 심판관은 밝혔다.

이번 판결로 애플은 지난 8월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소재 북부 연방지방법원 배심원 평결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 큰 승리를 거두게 됐다.

삼성은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 법원에서 승소하는 등 다른 나라에서는 유리한 판결을 받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계속 패배하고 있는 셈.

시장조사업체 IDC의 윌 스토페가 프로그램 매니저는 “미국에서 삼성은 번번이 애플에 지고 있다”면서 “삼성은 법정 투쟁을 계속 하겠지만 애플 숭배 분위기는 결코 삼성에 유리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판결은 예비판정이며 특허 침해로 수입 금지를 시킬 수 있는 전체위원회의 판정은 내년 2월25일쯤 이뤄질 전망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ITC가 수입 금지 판정을 내리면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은 지난 8월 기준 미국 시장에서 34%의 점유율로 18%의 삼성에 두 배 가까이 앞서 있다.

그러나 삼성은 글로벌 시장에서는 25% 이상의 점유율로 17%의 애플을 앞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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