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80% “퇴사시키고 싶은 직원 있어”

입력 2012-10-2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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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8곳에서 퇴사시키고 싶은 요주인물 명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은 기업 인사담당자 1159명을 대상으로 ‘퇴사시키고 싶은 직원의 블랙리스트 존재 여부’를 조사한 결과, 83%가 ‘있다’라고 응답했다고 25일 밝혔다.

퇴사시키고 싶은 직원 유형 1위는 ‘매사에 불평불만이 많은 직원’(53.7%, 복수응답)이었다. 이어 △‘근무태도가 불량한 직원’(53.1%) △‘업무 능력 및 성과가 떨어지는 직원’(45.9%) △‘시키는 일만 하는 소극적인 직원’(41.3%) △‘협동심이 없는 이기적인 직원’(41.2%) △‘자신의 업무를 떠넘기는 직원’(26.3%) 등 순으로 나타났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직원은 전체 직원의 평균 1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명단에 가장 많은 직급은 ‘사원급’(37.9%)이었다.

이들은 회사에 끼치는 악영향을 묻는 질문에 ‘조직 분위기를 흐림’(71.2%,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다른 직원들의 업무 의욕을 떨어트림’(70.9%) △‘직원 간의 관계를 악화시킴’(43.3%) △‘직원들의 애사심을 약화시킴’(31.2%)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응답 기업 중 67.3%는 블랙리스트 직원에게 불이익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이익으로는 △‘평가 시 낮은 점수’(42.2%, 복수응답) △‘승진 대상에서 누락’(39.9%) △‘연봉 및 인센티브 삭감’(35.2%) △‘업무 박탈 또는 정지’(14.7%) 등이 있었다.

퇴사 가능성 표현 방법으로 ‘직접 본인에게 통보한다’(28.1%)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눈치를 준다’(17.6%) △‘직속 상사에게 전달한다’(14.8%) △‘업무나 부서 재배치 등으로 표현한다’(9.6%) 등의 방식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사 가능성을 표현하는 이유로는 ‘개선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54.2%) 답변이 가장 높은 가운데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서’(16.8%) △‘알아서 퇴사하기를 바라서’(14.6%)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12.5%) 순으로 이유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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