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과학위성'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i3시스템, 한국항공대학교가 지난해 2월부터 개발한 100kg급 가로 1m, 세로 1m, 높이 1.5m의 소형위성으로 나로호 발사가 성공하게 되면 앞으로 1년간 과학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나로과학위성은 국내 위성 가운데 처음으로 타원 궤도를 그리게 된다. 300~1500km 상공에서 지구와 가까워졌다 멀어졌다를 반복하며 타원 궤도로 우주를 관측하게 된다.
그동안 정지궤도나 태양과 궤도면이 이루는 각이 일정한 태양동기궤도 등 '원' 궤도를 도는 위성은 있었지만, 타원궤도를 도는 위성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로과학위성은 나로호 발사 12시간 이후부터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지상국과 교신, 하루에 14번씩 타원궤도를 돌며 우주 방사선과 이온층을 측정한 뒤 관련 정보를 1년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이 위성에는 레이저 반사경, 우주이온층 관측센서, 펨토초 레이저 발진기, 반작용 휠, 적외선 센서, 우주방사선량 측정센서 등 6개 탑재체가 실려있다.
레이저 반사경은 위성의 정밀거리 측정 및 정밀궤도 결정 등 우주에서의 거리측정에 사용된다. 이 장비는 지상국과 위성 간 거리를 mm단위로 측정할 수 있다.
이온층관측센서는 랑뮈어 탐침(Langmuir Probe)을 이용해 위성의 궤도면에 존재하는 전자 밀도 및 전자 온도 등 이온층의 변화를 관측한다.
펨토초 레이저발진기는 광섬유를 이용해 펨토초(1000조 분의 1초) 단위의 정밀거리 측정에 관한 기반기술을 우주에서 검증하는 기술이다.
또 반작용 휠은 위성의 3축 자세제어에 사용되는 모터로 축의 작용과 반작용 법칙에 의해 발생되는 토크(Torque)의 회전 효과를 이용, 위성의 자세를 조정하기 위한 국산기술을 우주에서 검증하게 된다.